피아니스트. 내가 본 영화 리스트에 손꼽을 만한 명작의 탄생.
대학살의 아픔이 뼛속까지 느껴지는 작품이다.
(피아니스트라는 제목의 영화는 2개인데, 이 영화는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한 것이다)
(나만의 평점 ★★★★★/★★★★★)
처음에는 음악영화들을 보려는 생각에 사운드 오브 뮤직, 스쿨 오브 락, 말할 수 없는 비밀이니 어거스트 러쉬니 하는 것들을 잔뜩 받았는데 이 영화도 그중 하나였다.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 영화는 전혀 음악영화라 할 수 없는 것이었다. 처음에 20여분을 보고나서 '아~이거 음악영화 아닌거같은데.. 계속 볼까 말까?'하며 고민했는데, 결과부터 말하자면 "대만족"이다. 뜻하지않게 명작 중의 명작을 본 셈이다. 이 영화 덕분에 2차 세계대전의 배경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고 전쟁에 대한 고통과 아픔을 새삼 느꼈다. (내가 한국인이라서 주인공의 정서에 더욱 감정이입이 잘 된것 같다)
피아니스트라는 영화에 어울리지 않게 정작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은 별로 안나오는데, 후반부에서 잠깐 즐긴게 참 감질맛났다.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스토리가 "실화"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것. "실화"를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후반부의 약간은 거슬렸던 스토리도 모두 상쇄 될 수 밖에 없었다.(그리고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. 그의 감정은 러닝타임 내내 나와 공유되었다.)
영화를 다 본 후 나는 여운이 진하게 남겨진 마음으로 피아노 앞에 앉았다. OST가 어디서 많이 들어봤더라니, 검색해 찾아보니 쇼팽의 녹턴이었다. 이걸 연주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히사이시조의 곡을 연주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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